나는 제너럴리스트다. 조감도를 보는 새처럼 전체 그림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앎에 깊이가 없다. 제너럴리스트이면서 스페셜리스트인적도 있었다. 10년전까지만 해도 스페셜리스트에게 욕구되는 스펙이 그리 높지않아, 적절한 깊이를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모 아니면 도다. 전체도 잘 알고 몇개의 분야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는 경험을 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각 분야의 깊이가 너무 깊어졌기때문이고 이 깊이는 인접 분야의 깊이와 직접적으로 연결이되서 제너럴리스트가 될 시간이 없다. 스페셜리스트만 하기에도 너무 벅차다. 깊게 파려면 넚게 파라고 스피노자가 이야기했다. 최대한 넓게 파지만 방점은 깊이에 있다. 지금은 키워드 하나로 구글링을 하고 구글링의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본다는 각오로 본다면 아마 깊이를 담보할 수 있는 첫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반성을 해본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좋은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내가 정확히 찾고자 하는 문서나 내용들이 1페이지내 상단에 위치할 확률이 높다. 그렇게 잘 찾아주다보니 2페이지까지 아니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지도 않고 알고 싶은 것만 찾고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해야하는 루틴중에 키워드 디깅이라는 분류를 만들었다. 매일매일 디깅할 키워드 10개를 리스팅한다. 그리고 구글링을 하고 최소 3페이지까지 찾아본다. 어제는 별자리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얼마전 아침에 너무 선명한 오리온자리를 보았는데 이 별자리는 가을과 겨울에 잘 보이는 별자리란다. 그리고 별자리란 뜻도 알았다. 한자로 성좌라는 일본식 한자를 쓰는데 이걸로는 딱 와닫지 않고 영어로 constellation con 모여있는, stella 별 그렇다. 별이 모여 있는게 별자리인것이다. 별자리는 별자리의 집합, 그룹인것이다. 그래서 어디어디에 위치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묶는가에 방점이 있는것이다. 참 이런 와닿지 않는 일본한자들 언제가는 반드시 알아들을 수 있도록 고쳐야하는데 언제쯤 고쳐질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 모든 용어가 영어의 한글식 발음으로 통일되어있다. 누군가 아니면 의사전체가 환자의 정확한 상태와 처치할때의 정확함을 나누기위한 필요에 의한 것 용어정의리고 생각한다.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용어를 통일시키는것이 일의 효율을 높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렇게 구글링을 하다보면 대표단어(표제어)에 연관검색어들이 나온다. 이게 바로 정답에 다가가는 데이타 드리븐 프로세스다. 나는 50대 아저씨다. 이런 아저씨가 사무실에서 신문이나 잡지에서 접한 정보로 머리로만 생각해서 서비스 기획을 하면 딱 50대 아저씨의 구린 기획이 나올 것이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한건 좀비도 좋아하고 사극도 좋아하는데 좀비사극을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만 낸거고 나머지 흐름과 디테일은 취재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취재 편집이 참신함의 원천이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융합되면 자신의 머리에 있는 냄새나는 구림이 아니라 아주 톡톡튀는 생기발랄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모든 기획은 취재로 부터 시작된다. 사람을 만나서 하면 제일 좋겠지만, 일단 시작은 구글링의 마지막 페이지까지의 자세로 시작하면 시장안에서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만의 다름을 추가해서 차별화를 하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반듯한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