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모두 올해의 결심을 합니다.. 저도 올해 한 결심중에 많은 것들이 작심삼일로 끝이났습니다. 하지만 몇가지는 아직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킨 결심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결심은 의지를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지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가기에는 힘들죠. 왜냐하면 우리 정신에너지는 어떤 결심 하나를 지키기위해서 온전히 있는게 아니라 일상 여기저기에 쓰이는데 가끔은 이 결심에 쓰이지 못하고 다른 일들에 쓰여서 결국 결심을 지키지 못합니다. 담배를 예를 들어봅시다. 담배 이제부터 안피우겠어. 의지를 가지고 정말 삼일 길면 일주일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지는 정말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갑자기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것을 해결하는데 마음을 쓰게 됩니다. 이렇게 급작스러게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담배억제 의지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서 다시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게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의지가 아닌 상황과 루틴으로 정신에너지를 쓰지않고 원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합니다. 제 경우 요즘 술을 먹지않습니다. 아니 정말 부득이한 경우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가 일부러 술자리를 만들거나 집에서도 갑자기 먹는 경우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안 마셔야지 하는 의지 없이도 가능해졌습니다. 얼마전부터 요즘 유행한다는 장건강기능 제품을 먹고 있습니다. 전에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적이 있는데 저한테는 잘 맞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번 제품은 제 속을 너무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속이 편하니까 너무 좋더군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술을 먹으니까 다시 예전 상태로 바로 돌아갔습니다. 그 전에는 술을 안먹은 상태나 술을 먹은 상태가 별 차이가 없었을때는 그냥 내키면 먹던 술이였습니다. 술을 먹고 안먹고의 상태차이가 확연하니까 술을 멀리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술을 멀리하게된게 이제 3개월이 되어갑니다. 물론 중간중간 약속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때는 마십니다만 그 전처럼 많이 먹지도 않습니다. 이처럼 습관의 차이가 상태의 차이를 많이 만들때에는 구지 의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연히 나에게 좋은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운동하는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전에는 하루 만보를 목표로 했습니다. 만보가 안되면 집에서라도 걸어서 채우곤 했지요. 아무리 만보를 채워도 신체적인 변화가 나오지 않으니 이걸 왜하나 싶더군요. 근데 요즘 깨달은건 나에게 필요한 운동은 이런 느린템포의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높여줄 근육을 만드는 웨이트란걸 알았습니다. 유산소 특히 걷기는 만보를 걸어도 소모되는 칼로리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운동할때 소모도 잘되고 운동하지 않을때도 특히 잠자고 있을때의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해야 에너지 소모량을 극적으로 늘릴 수 있고 그게 체중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요즘은 구지 만보를 채우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아침30분 저녁30분 상하체 웨이트를 합니다. 뭐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근육량이 많이 늘고 체지방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체중도 7킬로가 빠졌지요.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면 구지 의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습관을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지속가능한 습관이란 의지를 쓰는게 아니라 의지를 쓰지 않고 습관이 있고 없고에 상태차이를 많이 만들면 자연스럽게 계속하게된다입니다. 두가지 예 말고도 몇가지 더 있는데 오늘은 이것만 정리해봅니다. 오늘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