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과 독해력에 차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면 독해력은 좋은 인풋을 만드는 과정이고 문해력은 독해력 + 실천가능한 구체적인 일 행동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관계란 매우 추상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관계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봅시다.
관계는 공간입니다. 우리가 연인과 만날때 근사한 공간에 가는것은 우리의 관계가 좀 더 근사하다는 표현입니다. 애플 회사건물을 캠퍼스라고 합니다. 애플은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과 학교와 같은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 산뜻한 아이디어 주어진 시간안에 제출하는 과제등 여러가지고 회사의 수직적 구조가 아닌 학생과 교수처럼 친밀한 관계를 원합니다. 그래서 회사건물 이름도 캠퍼스인거죠. 이걸 따라하는 곳도 많이 생겼습니다.
관계는 식사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이면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실거고, 좀 더 친밀한 관계라면 삼겹살에 소주일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계를 구체적인 것으로 치환해보면 우리가 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있죠. 드리마에서 보면 내가 저 사람을 좋아는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면 친구가 물어보죠 그럼 키스할 수 있는지 상상해봐. 그래서 키스를 할 수 있다면 좋아하는거고 상상이 안되면 아닌거라고.
이처럼 추상적인 관념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만드것이 바로 문해력인 것입니다. 어제 부모님댁에 다녀오면서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는 구체적인 걸로 치환하면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관계는 용돈, 식사, 여행, 전화, 선물. 케익 뭐 이런 단어들이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더 친해지려고 밥한번 먹자고 하나봅니다. 그게 관계에 대해서는 가장 구체적이니까요.
문해력은 단지 책만 읽고 해석해서 실행가는한 구체적인 일로 만드는게 아니라 우리 일상자체가 문해력의 대상입니다. 지나가는 버스광고문구도 운전하면서도 난폭운전을 하는 이들도 다 우리의 문해력의 대상입니다. 난폭운전을 막으려면 어떤 구체적 장치를 해야할까 생가해봅니다. 물론 간단하게는 과속측정카메라를 많이 설치하는 것이고 스웨던처럼 부자의 경우는 더 과중한 벌금을 부과하는 것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다른 구체적인 아이디어 있을까 함께 생각해봅시다. 일상의 다 문해력의 대상이 된다면 우리의 문해력은 수십배가 되겠지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것은 바로 글쓰기입니다. 뭔가 막히고 해답을 찾고 싶을때는 종이에 단어들을 나열하듯이 일단 글을 쓰거나 말을 해보는겁니다. 말하고 글을 쓰다보면 내가 필요한걸 내 안에서 끄집어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게 바로 나만의 문해력이 되는 순간입니다.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글을 써서 정리가 되면 생각이 사색, 모색이 정리가 되는거고 정리가 안되면 아직 해답을 못찾은겁니다. 모든지 측정할 수 있는걸로 만들어야 내가 잘하고 있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알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는것도 그냥 머리속 생각만으로는 안됩니다. 작가중에 글소재에 나오는 직업들을 직접 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직업에 대한 경험이 글쓰기에 스며나오게 되는거죠. 그런 소설이나 르포가 작품이 되는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