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티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혹시나 해서 어제 저녁에도 한국계정으로 재설정을 했는데도 앱스토어가 보이지 않았다. 아침에 다시 설치해야하나 하고 잤는데, 일어나서 애플티브를 켜자마자 한글로 애플티비에 오신걸 환영한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그래 참 정확하다. 애플은 늦은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 빠르게 주지도 않는다. 항상 4일이면 4일부터 가능하지 3일 저녁부터 이딴거 없다. 그리고 절대 무슨 사정으로 5일에 서비스하는 법도 없다. 애플에 뭔가 주문하고 쓸데없이 배송메뉴를 들여다 보지만 이것다 쓸데없는 짓이다. 그냥 정해진 날짜에 저녁12시까지는 반드시 배송된다.
한국오픈기념으로 첫 작품이 이선균주연의 닥터 브레인, 웹튠이 원작이라는데 본적이 없어서 줄거리는 모르겠다. 그런데 뇌와 뇌를 연결해 상대방의 생각을 뇌파로 본다고 하니 지금보다 조금 미래의 시점인것같다. 일단 화질과 사운드는 넷플릭스도 좋다. 물론 애플티브 기기에 최적화를 시켰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티비는 UHD인데도 돌비디지털로 연결하면 붉은색으로 나와서 그냥 4K로 보고 있다. 뭐 이정도 휼룽하지만. 사람눈이 구분도 할 수 없는 8K가 이야기되는데 말이다. 근데 각 ott마다 약간의 특성이 있는데 애플티브의 오리지널은 뭔가 잘 정돈되어 있지만 어둡고 뭔가 비여있다. 비현실적인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현실의 공간은 잘 정돈되어 있으면 깨끗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애플티비 오리지널은 뭔가 좀 쓸쓸하다. 그리고 좀 치사한게 딸랑 1편만 오픈되어 있다. 내가 애플티비를 한국에 런칭한다면 넷플릭스처럼 한 10개짜리 빵하고 내놓을텐데. 아무튼 각자마다의 스타일이 있는거니까, 그리고 내가 생각할때 애플이 디즈니플러스를 견재하기 위해서 급하게 오픈한거라 충분한 준비가 안되었을수도 있다. 이해한다 애플. 왜 난 애플 지지자니까.
이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 기생충을 오마주한 지하실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정말 기생충 촬용장소에서 한것인지 아니면 세트를 새로 만든건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제 세계적으로 기생충 출연진하면 먹어주는 시대가 왔다. 생각해보면 근 몇년사이에 우리나라의 컨텐츠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고, 세계적 수준이다. 오히려 요즘은 외국 뮤직비디오를 보면 왜 이렇게 촌스럽지란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건 아마도 그래픽 기술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가장 수혜를 많이 본 나라다. 티비로 소니티비의 아성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완전히 가져왔고 컨텐츠도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cg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컨텐츠에 이 기술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미국처럼 돈을 쏟아붓는 방식이 아니라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 화면 납득이가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참 프랙티컬한 방법을 잘 찾아내는 민족이다. 이런 그래픽이 이제는 미국과의 간극을 엄청 줄여놓았고,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도 우리의 웹튠 웹소설등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다.
정말 이제는 한류라고 이야기하기 뭐하고 그냥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해야겠다. 우리나라 참 대단하다. 그리고 애플티비는 앞으로 많은 컨텐츠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바란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