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릳츠 원두커피 정기 구독서비스 홈카페용
요즘은 구독서비스 시대다. 슈퍼카 구독서비스도 있고 간단하게는 넷플릭스도 있다. ott에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걸 사용해야할지 모르겠다. 11월에는 디즈니플러스도 애플티비도 들어온다. 애플티브는 11월4일에 에스케이브로드밴드와 디즈니플러스는 유플러스에서 11월12일날 출시된다. 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독점으로 재미를 많이 봤다. 나만해도 유플러스에 넷플릭스가 있다고해서 교체를 한 사람이다. 물론 넷플릭스는 피씨에서도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셋탑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버튼을 하나 넣었더니 중년아줌마들을 사로잡았다. 3년전만해도 넷플릭스는 그리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였다. 서비스가 대중화되려면 중장년층과 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 옆에서 좋다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서 진입이 안되는 시장이다. 그런데 그 어려웠던게 리모컨에 넷플릭스 버튼하나가 접근성을 좋겠했다. 어제 못본 드리마를 다시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에 있다면 바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 그것도 월 정액으로 말이다. 내가 생각할때 우리나라 초창기 vod의 문제는 편당과금을 했다는거다. 그것도 1200원씩 받아가면서. 그럼 누가 보겠나? 이렇게 국내시장을 넷플릭스에게 가져다 받치는 결과다.
이제는 커피 구독서비스다. 물론 커픽 구독서비스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사무실에 대용량 원두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결국은 이것도 외국 기업이 스타벅스가 싹 쓸어갔지만서도. 그런데 이번 서비스는 다르다. 매주 한번씩 한달에 네번 매번 다른 원두를 배달해준다. 가공방법도 제각각이다. 워시드 허니 내츄럴 등등 아주 천편일률적인 워시드에 강배전 스타벅스 스타일만 판치던 시장에 적절한 산미와 과일향이 있는 독특한 정말 스페셜한 커피가 등장했다. 이래서 커피라고 안하고 스페셜티라고 하나보다. 내츄럴 방식은 커피콩을 껍질을 까지 않고 그대로 말려서 가공하는 방식이다. 이경우는 과육과 함께 말려서 과일향이 많이 난다. 커피가 쓰고 구수한게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당황스러운 커피다. 특히 스타벅스의 오늘의 커피나 아메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들 이게 무슨 맛이냐고 타박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기대하지 않은 맛이 나기 때문이다. 커피와 차는 읿맥상통한다. 커피는 열매를 차는 잎을 요즘은 꽃차라고 꽃을 말린차도 있다. 결국 식물의 고유한 향을 즐길수 있어야 하는데 스타벅스가 프랜차이즈 품질을 위해서 어떤 원두든지 그냥 강하게 볶아버리는것에 익숙해져서 그게 최고 커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스타벅스를 커피맛으로 간다고 하면 좀 아니지 않을까? 스타벅스는 공간을 소비하는 곳이다. 친구를 만나거나 작업을 하거나 하는 편한공간. 봉준호감독도 혼자 골방에서는 시나리오를 쓰지 못한다고 한다. 사람이 지나다니고 두런두런 하는 이야기 소리를 배경삼아야 심리적인 안정이 된단다. 그래서 항상 작업을 스타벅스에 하는거지 그걸 커피가 맛있어서 스타벅스에서 간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생각해보자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다. 스페셜원두를 구입하다보면 아주 작은 농장들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는 절대 구매하지 못한다. 도저히 수요를 맞출수 없기때문이다. 스타벅스도 프리미엄이 있지만 거기서 산 원두는 일본에서 오는 거라 로스팅날짜가 한달이내인 경우들이 많다. 절대 이런건 드립용으로 먹으면 안된다. 이건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그냥 짜내먹어야지 그나마 먹을 수 있다.
프릳츠의 구독서비스는 그전날 로스팅한 커피를 보내준다. 그리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그 커피의 배경설명하는 노트를 쓴다. 노트의 내용은 지구 온난화로 커피밸트가 살아지고 있어서 좀더 생존력이 강한 개량종의 거피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코스타리카의 작은 농자 코라손 데 제주스 (에수님의 심장)이란 곳에서 생산하는 정말 생산량이 얼마되지 않는 원두를 내추럴로 어떻게 가공했는지 메모가 있다. 컨텐츠마케팅이란게 이런게 아닐까? 내가 소비하면서 몰랐던 점을 알게해주고 나는 이렇게 사용하는데 이 방법은 어때 하는 제안이던지. 이제는 뭘 팔기 불가능한 시대에 새로운 사용법을 제시하고 비하인드를 발굴해야 자발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시댁가 됐다. 참 사업하기 어렵지만 이게 대세인걸 어떻하겠나. 열심히 컨텐츠를 만들어야지.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