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과 독해력의 차이 자기계발과 빠른 지식 습득에 필요
요즘 문해력이란 단어가 눈에 많이 띈다. 예전에는 독해력이라고 했는데 무슨 용어가 바뀐건가? 독해력은 책이나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였는데 이게 너무 패시브하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좀 더 능동적 액티브한 개념인 문해력이란 용어가 나왔다. 문해력은 책이나 문장을 읽고 요약, 이해, 해석, 편집, 융합등을 “내”경험과 지식을 첨가해서 남들과 다른 해석과 활용법들을 말한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백종원선생의 요리가 문해력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라면하나를 끓여도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서 콩나물 해장라면을 만든다거나,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값비싼 게스프 산라탕을 맛살과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걸 보면 문해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융합된 하우투 노하우가 나오면 항상 새로울 수 있다.
어제 케이블티비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 공연을 하는데 공연장이 아닌 바닷가에서 오페라 가수들이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면 공연을 했다. 이게 오페라 공연인가 BTS의 공연무대인가 생각할 정도로 세련되고 신선했다. 진부함을 언제든지 유닉함으로 만들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나 ‘나’라는 재료를 첨가하면 그냥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독특한 서비스가 된다.
사람들은 들은것에 1%반응하고 본것에 5% 만진것에 10% 먹은것에 15% 그리고 맡은것에 35%반응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할때도 기본적 스펙이란 것이 있다. 그안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는 객관적인 사실이만 거기에 “내”가 경험한 소리,이미지,맛,냄새등을 첨부하면 나만 제시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 된다. 이런 감각들이 천편일률일 것 같지만 각자 고유의 감각의 감도들이 달라서 다르게 표현될 수 밖에 없다.
모네를 보자. 모네의 수련은 자신의 시력이 나빠지는대로 시간대순으로 알 수 있다. 지금 얼마만큼 흐리게 보이는지, 똑같은 연못과 수련이지만 이렇게 감각의 차이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나온다. 누가 이런 그림들을 모네의 수련이라고 똑같은 작품이라고 하겠는가. 그 작품마다 번호가 붙어있었는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분명 다른 작품들이다.
세상에 뭐 더이상 나올 새로운 서비스가 있겠어하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마침표없는 성장을 하려면 책이나 자료들 말고 일상의 광고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내’가 들어간 생각을 변형하고 몸에 딱 붙여서 사용하기 좋은 도구로 만든다면 그 경쟁력은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것이 되리라. 설사 누가 흉내낸다고 해도 또 다르게 해석해서 만들면 되지. 열번의 질문에 열번의 다른 답을 낼 수 있어야 크레이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여기까지.